191202 신문기사 정리
1. 컴퓨터만 빼고…수출 주력품목 13개 중 12개 추락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2.9%에 그칠 것으로 예상. 미중 무역갈등 등 부호무역주의와 중국 성장 둔화 등이 주요 원인.
산업연구원과 무역협회는 내년 수출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업종별로 명암이 교차할 전망.
D램 낸드 등 메모리 반도체는 기저효과, 재고 과잉으로 최근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재고가 줄고 있고 내년 하반기 5G 스마트폰 본격 수요 발생, 서버 증설이 이뤄지면 수요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봄. 다만 중국 반도체 사업 진출 지속적 시도, 달라진 주변 환경으로 드라마틱한 반등보다 완만한 턴어라운드를 예상함.
정유 업계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 규제(IMO2020)에 기대를 걸고 있다. IMO2020이 시행되면 선박유의 황 함량을 기존 3.5%에서 0.5%로 대폭 줄여야 한다. 정유 업계는 IMO2020 시행을 기회 삼아 고부가 제품 판매를 늘리고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 다만 정제 마진 반등이 어려워 근본적 업황 회복은 기대하기 어려움.
석유 업종은 전망이 더 어둡다. 수출 물량 70%정도로 대외 의존도가 높으나 글로벌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있고, 중국발 공급 충격까지 본경화되고 있기 때문.
2. `한국형 플라잉기스` 아세안에 전파…시장개척·구조조정 기회로
최근 현대중공업은 아람코와 손잡고 사우디아라비아에 합작 조선소를 짓기로 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가 발표하는 '글로벌 제조업 경쟁력지수'에서 한국은 2010년 중국, 인도에 이어 3위였지만 2013년 5위로 떨어진 뒤 내년에는 6위로 내려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부터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수출 마이너스는 미·중 무역분쟁이나 글로벌 경기 침체와 같은 대외적인 요인이 크지만 국내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저하와도 직결돼 있다. 정부가 조선, 자동차 등 업종별 활성화 대책은 물론 전방위 제조업 지원 대책을 내놓은 것도 그 때문이다.
개도국 시장은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신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와 규제가 적어 사업 추진의 걸림돌이 적다. 한국은 과거 일본처럼 '우두머리 거위(HEAD GEESE)'역할로 전환하는데 속도를 내야 한다. 뒤따르는 동남아, 중남미 등에 제조업을 수출하며 개도국 시장 개척과 국내 제조업 체질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길이다.
플라잉 기스(flying geese) : 추격자 전략을 뜻하는 것으로 안행모델로도 불린다. '우두머리 거위(head geese)'로 불리는 미국, 독일과 같은 산업화 선진국의 기술을 학습하며 한국을 비롯한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 개발도상국들이 경제발전을 이루고 뒤이어 기술이전을 통해 아시아 경제 전체가 발전한다는 모델이다.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도 외국으로 다 빠져나가면 국내에 남은 사람들은 어떻게 경제 활동을 하나?
3. 가계대출한도 이미 소진…"연말 대출받기 어려워요"
연말 주택담보대출 문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올해 가계대출 총량을 거의 채워 대출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기 때문.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인 5%대를 꽉 채움. 부동산 시장 호조세 &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져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됨.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증가율 기준을 5%대로 제시했다. 시중은행은 여기에 맞춰 가계대출 관리 계획을 당국에 제출한다. 수요가 몰린다고 은행이 무조건 가계대출을 늘릴 수 없는 이유다.
내년에 도입되는 예대율 규제도 은행들이 섣불리 대출을 늘릴 수 없는 이유다. 은행은 내년부터 예대율 산정 때 가계대출 가중치를 현행보다 15% 높이고, 기업대출은 같은 비율로 낮춰야 한다. 예대율 관리 기준은 100% 이내다. 가계대출을 줄여야만 은행들이 예대율 규제에 맞출 수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은행이 예금 금리를 내리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기준금리 인하로 대출이 늘고 시중에 돈이 풀림. 과도한 대출 방지를 위한 가계대출 총량을 지켜야 하고, 내년 도입 예대율 규제로 인해 은행의 수익에 영향을 줌 -> 한은이 기준금리 인하해도 시중금리는 낮아지지 않는 이유.
4. 배관 240㎞…SK 새먹거리 저유황유 쏟아내
원유를 가열해 휘발유 경유 등을 분리하고 나면 황 함량이 높은 중질유가 남는다. CLX에서 생성된 중질유는 내년 1월부터 이 반응기로 이동된다. 고온·고압의 반응기 내부에 수소를 넣어주면 중질유를 이루고 있는 복잡하고 무거운 분자들이 깨지게 된다. 조각난 분자들이 기다란 분리탑으로 이동하게 되면 밀도에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인 경유와 휘발유와 함께 황 함유량이 0.5%로 줄어든 저유황유가 만들어진다. 수소와 결합한 황은 옆에 위치한 후처리 시설로 이동한 뒤 황으로 분리돼 비료로 판매된다. 문 실장은 "하루에 만들 수 있는 저유황유는 약 4만배럴"이라며 "현재 저유황유 가격이 기존 고유황유보다 비싼 만큼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5. 상한제 갈등에…과천·위례 분양도 `꽁꽁`
과천 분양가 재심사 부결로 건설사 `임대 후 분양` 검토
지자체와 건설사간 갈등 고조
성남·위례도 분양 일정 못잡아 주택공급 곳곳서 더 묶일 듯
과천지역 '로또청약'노린 세입자들 몰려 관심이 뜨거웠지만 분양가심사위원회에서 과천시와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분양가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함.(위원회는 분양가 3.3제곱미터 당 2205만원 / 대우건설은 3.3제곱미터 당 2600만원으로 신청)
대우건설은 분양가가 인상될 것으로 기대함. 9월 정부가 기본형 건축비를 인상했기 때문(3.3제곱미터 당 644만5000원에서 651만 1000원으로 6만6000원 인상됨)
결국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8년간 임대 후 분양하는 대안을 추진하기로. 다만 임대 후 분양은 사업계획 변경 사항이라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논의가 추가로 필요
후분양하게 되면 분양가는 크게 높아질 수 있다. 올해 7월 최초 후분양 단지로 주목받았던 '과천 푸르지오 써밋'의 3.3㎡당 분양가는 3998만원으로 4000만원에 육박했다. 앞서 5월 공급됐던 '과천자이' 분양가인 3.3㎡당 3253만원보다 700만원가량 높다.
과천은 1순위 당해지역 청약이 가능한 사람이 극히 적어 '당해지역 미달·기타지역 완판'이라는 패턴이 있는 곳이다. 따라서 과천은 일반분양을 받으려는 외지인 유입이 증가하면서 전셋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또다른 청약 인기 지역 성남시, 위례시도 공공택지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GS건설 '성남고등자이'는 7월 분양 예정이었느나 해를 넘기게 됐다. 성남시와 건설사 간 분양가 합의를 보지 못해 분양 시기 미정. '송파 호반써밋 1·2차'도 상황은 마찬가지. 호반은 송파구청 분양가심사위원회가 통보한 분양가를 받아들이지 않아 분양가 재심의를 검토중.
6. 규제 적은 지역 분양 쏟아져…전국 13곳 6419가구 청약
안양·안산·인천 등 관심
전국 비조정대상지역에서 분양 물량이 대거 나올 예정이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 지속적인 부동산 규제로 인해 대출과 청약 등이 수월한 비조정대상지역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어 막바지 분양 물량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청약을 접수하는 비조정대상지역은 안산, 안양, 인천, 춘천, 대구 등이다. 비조정대상지역은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가 덜하고 전매제한기간도 6개월로 짧다.